중국·북한 위협에 일본ㆍ호주 밀착…F-35 상호 방문 훈련

이철재 2022. 12.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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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호주가 중국과 북한의 위협 앞에서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일본 측의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과 호주 측의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만난 2+2 회담 결과다.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2 회담. 왼쪽부터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 일본 외무성


양국 외교ㆍ국방장관은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양태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또 “동ㆍ남중국해에서 힘을 배경으로 한 일방적인 현상 시도를 강하게 반대한다”며 중국을 견제했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일본과 호주는 안보 협력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호주 외교부에 따르면 일ㆍ호는 연합 훈련을 지금보다 더 늘려 상호운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일본 공중자위대와 호주 왕립공군 간 상호 공중급유를 강화하면서, 양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서로 보내 연합훈련을 하기로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호주 왕립해군의 연합 대잠훈련과 연합 수색ㆍ구조 훈련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격년제(홀수 연도)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탤리즈먼 세이버에 일본 자위대가 더 많은 병력과 장비를 보내기로 했다.

두 나라는 장거리 유도 무기, 통합 방공ㆍ미사일 방어, 수중전 등 전략 능력에서 협력을 긴밀히 할 방침이다. 여기에 호주 북부에서 순환배치하고 있는 미 해병대와의 3국 연합 훈련도 벌일 계획이다. 미 해병대, 일본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 호주 왕립해병대가 함께 연합 상륙훈련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본은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하면서 호주를 미ㆍ일 동맹의 보강재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며 “한국도 한ㆍ미 동맹을 근간으로 해 다양한 레버리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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