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최고 빅매치’ 프랑스, 잉글랜드 잡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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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대결에서 프랑스가 웃었다.
프랑스는 삼사자 군단을 잠재우고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1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로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운영하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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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대결에서 프랑스가 웃었다. 프랑스는 삼사자 군단을 잠재우고 카타르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60년 만에 2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 달성에도 한발 다가섰다. 반면 우승 후보 1순위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의 결정적인 패널티킥(PK) 실축으로 패배를 안았다.
프랑스는 1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로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운영하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역사와 문화적으로 맞물려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컸다. 이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맞붙는 건 40년 만이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을 펼쳤다. 균형을 깬 건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내준 패스를 오렐이앵 추아메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22분 케인의 슈팅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 막히는 등 프랑스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7분 균형을 맞췄다. 부카요 사카가 추아메니로부터 PK를 얻어냈고, 이를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이 됐다.
수비적으로 운영하던 프랑스는 공격에 나섰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가 카일 워커, 조던 헨더슨 등의 협력 수비에 고전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좀처럼 풀어나가지 못했으나, 올리비에 지루가 있었다. 지루는 후반 33분 그리즈만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티에리 앙리가 갖고 있던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넘어섰던 지루는 A매치 최다골 기록을 53골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선 4번째 골이다.
잉글랜드는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마운트가 PK를 다시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얻었으나 케인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이후 동점 골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고, 잉글랜드 선수들은 아쉬운 듯 경기장을 좀처럼 떠나지 못했다. 케인은 경기 직후 고개를 숙인 채 한참을 주저앉아 있었다.
프랑스는 이번 대결 승리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번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2회 연속 우승 도전을 향한 행보도 이어가게 됐다. 프랑스는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모두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까지 올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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