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년 연속 ESG 다우 월드지수 편입

상위 10%만 선정…온실가스 감축 등 인정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상위 10% 기업만 선정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 지수에 11년 연속 편입됐다. 지속가능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DJSJ지수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대 기업 중 ESG 경영 수준 상위 10%에게만 주어진다. DJSI 아시아태평양 지수(600대 기업 중 20%), 한국지수(200대 기업 중 30%)에도 각각 13년, 14년 연속 들어갔다.

'환경' 항목에서 탄소중립 2030 목표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등 친환경 활동을 편 것을 호평받았다. 물 사용량 감축, 재활용률 확대 성과도 냈다. '사회' 항목에서 공급망 리스크 관리, 다양성 정책 수립 및 포용적인 조직 문화 구축, 유연한 인재 관리 등을 인정받았다. '지배구조' 항목에선 이사회역량지표(BSM) 공개, 이사회의 독립성, 전문성·다양성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평가받았다.

올레드 TV, 냉장고,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틔운 미니, 사운드바 등 주력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직·간접 온실가스 총량은 2017년보다 약 40% 줄었다.

최근 모든 LG 가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고객들에게 무상 배포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BSI로부터 준법경영시스템에 대한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국제표준화기구가 만든 인증으로 준법경영 정책,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이 세계 수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사회 분야에서 A+, 지배구조와 환경 분야에선 모두 A를 받았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가 실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에선 상위 1% 기업에 부여하는 플래티넘을 2년 연속 획득했다.

LG전자는 ESG 중장기 전략과제 '더 나은 삶을 위한 계획 2030(Better Life Plan 2030)'을 세웠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ESG 실천 가이드와 목표를 제시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에겐 ESG 경영 의지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홍성민 LG전자 ESG 실장은 "혁신적인 기술과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의 더 나은 삶, 더 나은 지구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