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의 FA 이적... 어깨 무거워진 슈퍼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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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사이 삼성의 내야 뎁스가 얇아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삼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전력 보강은 고사하고, 전력 유출만 있었다.
14년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김상수를 4년 총액 29억원에 kt로 보내버렸다.
삼성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가 유격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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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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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시즌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유력한 이재현 |
ⓒ 삼성라이온즈 |
14년을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김상수를 4년 총액 29억원에 kt로 보내버렸다. 지난 시즌 이성곤(한화)을 주면서 영입한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선진마저 1+1년 총액 4억원에 친정팀 한화로 돌아갔다.
삼성의 아킬레스건 중 하나가 유격수였다. 이번 시즌 초만 하더라도 김지찬에게 맡겨졌으나 김상수가 코로나 이슈로 이탈하면서 2루수로 전향하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내년 시즌에도 삼성의 2루는 김지찬이 맡을 예정이다. 2루 백업에도 김동진을 포함해 어느 정도 자원이 있다.
문제는 유격수다. 326.1이닝(2위)을 소화한 김상수와 176.1이닝(4위)을 소화한 오선진은 모두 타팀의 유니폼을 입는다. 245.1이닝(3위)을 소화한 이해승은 내년 5월에 상무로 입대해 내년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없다. 유격수 자원이 메말랐다고 해도 무방하다.
결국엔 2년 차를 맞이하는 이재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영웅이나 강한울 등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지만, 박진만 감독은 2루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 체제로 2023시즌을 꾸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현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75경기 출전에 그쳤고 230타수 54안타 23타점 23득점 타율 0.235 OPS 0.598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인해 WAR과 wRC+도 각각 -0.05, 59에 불과했다. 하지만 홈런 7개로 팀 내에서 5번째로 많은 홈런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이번 시즌 유격수로 380.1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가장 많은 이닝을 맡았지만, 11개의 실책 중 유격수로만 7개의 실책을 범했다. WAA(수비 승리 기여도)는 0.155로 팀 내 유격수 중에선 가장 높지만, RNG(수비 범위 관련 득점 기여도, -0.50)와 RAA(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도, -0.39)는 모두 음수였다.
하지만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그동안 수비에서 많은 약점을 보였다. 바운드 맞추는 능력부터 송구 등 고쳐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 마무리 캠프를 통해 많이 개선이 됐다"라며 내년 시즌 기대를 부풀게 만들었다.
이재현은 "선배님들과 계속해서 같이 뛰고 싶었는데, (팀을) 떠나게 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에겐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개인 훈련을 계속 이어나가서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입단 첫 해에 어느 정도 기대를 보인 이재현. 내년 시즌이 루키들이 두려워한다는 2년 차다. 이재현은 이 징크스를 극복하고 삼성의 든든한 주전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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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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