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PK 실축 스트라이커 향해 "고개 들어, 케인"

사진=토트넘 SNS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소속 선수인 해리 캐인(29·잉글랜드)을 향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 출전했지만, 팀의 1-2 패전을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0-1로 지고 있던 후반 9분, 부카요사카가 얻은 페널티킥에 키커로 나서 동점 골을 넣었지만, 1-2로 지고 있었던 후반 35분, 다시 한번 나선 페널티킥에선 실축하고 말았다.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잉글랜드는 남은 시간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케인은 패전이 확정된 뒤 얼굴을 가린 채 좌절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그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케인의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팀 동료 조던 헨더슨도 "그가 그동안 얻어낸 페널티킥과 넣은 골이 얼마나 많은 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토트넘도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개 들어 케인,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토트넘은 앞서 케인이 첫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선수 A매치 최다 골 타이기록(53골)을 마크한 뒤에도 이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토트넘은 소속팀 주전 골키퍼이자 잉글랜드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프랑스 수문장 위고 요리스(36)를 향한 축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