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잉글랜드 꺾고 월드컵 4강 진출... 해리 케인은 PK 실축

김영서 2022. 12. 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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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4강에 진출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2회 연속 정상 도전에 나선다. 오는 15일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4강에서 격돌한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선봉에 섰다. 2선 공격진에는 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에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뛰었다. 3선에는 아드리앙M라비오,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뛰었다.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바란, 쥘 쿤데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잉글랜드는 4-1-2-3 전술로 맞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다. 필 포든과 부카요 사카가 케인의 좌우 날개에 배치됐다. 주드 벨링엄과 조던 헨더슨이 2선으로 나섰다. 데클란 라이스가 3선에 배치됐다.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최후방 수비라인을 지켰다. 조던 픽포드가 선발 골키퍼.

프랑스가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17분 추아메니가 역습 과정에서 그리즈만에게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잉글랜드의 왼쪽 구석을 찔렀다. 잉글랜드가 반격했다. 전반 24분 침투하던 케인이우파메카노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비디오 판독(VAR)이 가동됐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해리 케인. [AP=연합뉴스]

케인이 동점 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랑스의 선제골을 넣었던 추아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사카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잉글랜드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려 동점 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A매치 통산 52호 골을 신고했다. 웨인 루니와 잉글랜드 최다 득점 부문 타이를 이뤘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다시 앞서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그리즈만이 넘긴 크로스를 지루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 슛으로 연결, 득점을 기록했다. 지루의 이번 대회 4호 골. 개인 득점 부문에서 음바페(5골)에 이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프랑스는 운까지 따랐다. 다시 한번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케인의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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