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눈물 흘리며 떠났다… 8강 탈락, 이제 메시의 '라스트 댄스'만

김정용 기자 2022. 12. 1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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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 스타 둘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먼저 마지막 월드컵을 마쳤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 모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 간판 스타, 포르투갈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장과 남자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가진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8강전에서 선발 공격진이 골을 넣지 못하자 후반 6분 일찌감치 호날두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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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1세기 최고 스타 둘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먼저 마지막 월드컵을 마쳤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 모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이후 열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다른 4강은 이미 아르헨티나 대 크로아티아로 대진이 정해져 있다.


포르투갈 간판 스타, 포르투갈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장과 남자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가진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주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었을 뿐, 호날두 없이 치른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내용이 나오자 후보 선수가 됐다.


8강전에서 선발 공격진이 골을 넣지 못하자 후반 6분 일찌감치 호날두가 투입됐다. 그러나 호날두의 득점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호날두뿐 아니라 하파엘 레앙, 비티냐 등도 투입됐지만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은 모로코의 끈질긴 수비는 뚫기 힘들었다.


추가시간, 호날두가 단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스루패스를 받아 모로코 배후로 파고드는 특유의 움직임이 통했지만 오른발 슛이 부누에게 막혔다.


전성기 호날두라면 그 상황에서 강한 다리 힘을 살려 골키퍼가 막기 힘든 강슛을 니어포스트 상단으로 차 넣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슛은 니어포스트로 낮게 깔려 들어갔고, 예측 가능한 시점에 골키퍼 가까운 쪽으로 가는 슛은 이번 대회 최고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혔다.


결국 호날두는 A매치 통산 득점을 이번 대회에서 단 1골 늘려 118골이 된 가운데 대회를 마쳤다. 호날두는 37세다. 다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유로 2016 우승을 맛본 호날두는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선수 인생에서 달성하지 못한 마지막 영광이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도 강한 후배들 덕분에 적은 기여도에도 8강까지 올랐던 호날두는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에 당했다.


마지막 대회가 확실시되는 두 스타 중 호날두는 떨어졌고, 리오넬 메시가 남았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4강에 올라 계속 우승을 향해 도전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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