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포르투갈 탈락! 모로코,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김정용 기자 2022. 12. 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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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프 엔네시리(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모로코가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최초, 아랍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치른 모로코가 1-0으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이후 열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다른 4강은 이미 아르헨티나 대 크로아티아로 대진이 정해져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을 맡아 주앙 펠릭스,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더는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네베스, 오타비우였다. 포백은 하파엘 게레이루, 후벵 디아스, 페페, 디오구 달로로 구성되고 골키퍼는 디오구 코스타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모로코는 유세프 엔네시리를 소피안 부팔, 하킴 지예시가 받치는 최선의 공격진을 꺼냈다. 미드필더는 셀림 아말라,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였다. 포백은 야히아 아티야트알라, 로맹 사이스, 자와드 엘야미크, 아슈라프 하키미고 골키퍼는 야신 부누였다.


초반부터 포르투갈이 경기를 주도했다. 포르투갈이 압도적으로 오래 공을 다루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득점 기회는 주고받았다. 주로 왼쪽 공격이 효과를 본 포르투갈은 펠릭스, 게레이루의 슛이 초반부터 모로코를 노렸다. 모로코는 이들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지예시를 중심으로 공격했다. 전반 26분에도 지예시가 찍어 찬 프리킥이 동료에게 연결됐고, 지예시의 헤딩이 빗나갔다.


전반 34분 모로코가 역습 상황에서 매끄럽게 공을 전개했고, 아티야트알라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아말라가 노마크 기회를 잡았다. 왼발 논스톱 슛이 떴다. 1분 뒤에는 부팔이 드리블 후 오른발 슛을 노리는 등 모로코 왼쪽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9분 펠릭스가 낮은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을 댔는데 골대 위로 떴다.


전반 42분 효율적인 축구를 하던 모로코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포르투갈의 다소 느슨한 수비를 틈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엔네시리가 문전으로 높이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의 스타 수비수 디아스, 골키퍼 코스타보다 더 빠르게 판단하고 높이 뜬 엔네시리의 제공권이 돋보였다.


전반 45분 페르난데스가 크로스 할 만한 위치에서 기습적인 슛을 날렸는데 크로스바를 맞혔다. 전반 추가시간 동안 포르투갈이 맹공을 퍼부었지만 모로코가 아슬아슬한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오히려 아티야트알라가 포르투갈 문전까지 파고들어 슛을 날렸는데, 빗맞았다.


후반 4분 지예시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엘야미크의 머리에 닿았는데 코스타가 선방했다.


포르투갈이 후반 6분 게레이루, 네베스를 빼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칸셀루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2분 부상으로 빠진 사이스 대신 아슈라프 다리가 투입되면서 모로코는 비상이 걸렸다.


후반 13분 오타비우의 크로스를 받은 하무스의 헤딩슛이 빗나갔다. 19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이 살짝 떴다. 모로코가 수비에 집중하면서 포르투갈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기 시작했다. 모로코는 엔네시리와 아말라까지 빼고 왈리드 셰디라, 바다르 베눈을 투입하며 더 수비적으로 돌아섰다.


후반 24분 포르투갈이 비티냐와 하파엘 레앙까지 넣으며 공격을 더 강화했다. 그 뒤에도 골문이 열리지 않자, 33분 달로 대신 히카르두 오르타까지 투입해 교체 카드를 다 썼다. 후반 37분 모로코가 지예시와 부팔까지 빼고 자카리아 아부클랄, 야히아 자브란을 넣었다.


후반 37분 모로코의 걷어내기 실수를 틈타 문전에서 공을 받은 호날두의 원터치 패스, 펠릭스의 결정적인 왼발 슛이 날아들었지만 부누가 또 쳐냈다.


추가시간, 호날두가 단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스루패스를 받아 모로코 배후로 파고드는 특유의 움직임이 통했지만 오른발 슛이 부누에게 막혔다.


추가시간 셰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8분 동안 일방적 맹공을 퍼부었음에도 모로코의 끈질긴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모로코의 아부클랄이 역습으로 일대일 기회까지 잡았지만 코스타의 선방에 막히는 등 모로코가 추가골을 노리며 승리를 지켰다. 크로스를 받은 페페의 결정적인 헤딩슛도 빗나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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