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죽을 뻔" "별거 아니더라"… 증상 극과 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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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사람마다 다른 증상을 호소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세포인 티세포를 얼마나 잘 생성하냐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면역체계가 강할수록,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많았던 인구 집단일수록 증상이 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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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나 입 등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바이러스 몸체에 돌기처럼 솟아난 스파이크(S) 단백질을 콧속 세포 표면에 있는 ACE2라는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해 우리 몸속으로 침투한다. 염증이 생기면서 각종 증상이 유발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콧속 세포에 발현되는 ACE2 단백질 유전자량은 다르다. 이 단백질 유전자 발현이 적을수록 코로나가 쉽게 세포로 못 들어와 코로나에 덜 걸리거나 덜 아플 가능성이 크다. ACE2 단백질은 세포막에 있는 세포형과 온몸을 돌아다니는 순환형이 있는데, 순환형 비율이 더 높고 코 세포에 있는 세포형 비율이 낮을수록 코로나 증상이 경증일 수 있는 것이다. 보통 나이가 어릴수록 세포형보다 순환형 ACE2 단백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CE2 단백질은 혈압과 체액 균형을 조절하고 염증으로부터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면역세포인 티세포를 얼마나 잘 생성하냐도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나이가 들수록 티세포를 생산하는 가슴샘이 작아져 면역력이 떨어진다. 40세에 도달하면 가슴샘의 70%에 지방이 쌓여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작아지는 속도가 더 빠르다.
X염색체가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감염 비율은 비슷하지만, X염색체가 두 개인 여성이 하나인 남성보다 중증에 빠질 가능성이 더 작다. X염색체에는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단백질 유전자가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Y염색체(60~70개)보다 X염색체(1150개)에 훨씬 많다. 게다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도 면역 반응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해, 동등 조건의 여성과 남성이 코로나에 걸렸다면 여성보다 남성이 더 아플 가능성이 크다.
혈액형에 따라 경중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A형이면 더 아프고, O형이면 덜 아프다는 중국, 미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A형 혈액형 보유자 세포에 코로나19가 가장 잘 결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개인의 건강, 영양 상태, 면역 체계가 끼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면역체계가 강할수록,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된 경험이 많았던 인구 집단일수록 증상이 약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최근 백신을 맞는 등으로 중화 항체량이 많다면 경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기저 질환 여부도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혈관질환, 당뇨병이 있을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스위스 바젤대 병원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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