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초심 잃지 않겠다”…임영웅, 고척돔 입성의 의미

박정선 2022. 12. 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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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고척돔을 하늘색 물결로 물들였다.

국내 트로트 가수 중 최초로 고척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 이번 공연은 임영웅의 음악 인생에도, 그를 지지하는 팬들에게도 의미가 큰 행보였다.

이번 콘서트는 앞서 소속사가 귀띔했던 것처럼 모든 부분에서 이전 공연보다 '업그레이드' 돼 있었다.

임영웅은 폭넓은, 그리고 두터운 팬덤과 함께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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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고척돔을 하늘색 물결로 물들였다. 국내 트로트 가수 중 최초로 고척돔 입성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 이번 공연은 임영웅의 음악 인생에도, 그를 지지하는 팬들에게도 의미가 큰 행보였다.

ⓒ물고기뮤직

임영웅은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을 열고 “드디어 기다리면 고척돔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영웅시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또 그는 “고척으로 이행시를 준비했다. 고, 고맙고 또 고마운 이 마음. 척, 척하면 착 알아주실 거죠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임영웅은 ‘런던 보이’ ‘무지개’ ‘보금자리’ 등으로 이번 콘서트의 막을 열었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은 늘 도망가’ 등 대표곡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사랑을 늘 도망가’는 기존의 버전을 편곡해 들려주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는 앞서 소속사가 귀띔했던 것처럼 모든 부분에서 이전 공연보다 ‘업그레이드’ 돼 있었다. 댄서들과 함께 하는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퍼포먼스를 통해 즐거움을 안겼고, ‘사랑해 진짜’ ‘손이 참 곱던 그대’ ‘우리들의 블루스’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희로애락을 담은 셋리스트로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물고기뮤직

임영웅 콘서트가 주목을 받는 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팬덤의 향연이다. 이번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도 10세 미만의 팬무터 100세 이상의 팬까지, 양일간 총 3만 6000명에 달하는 팬들이 운집할 예정이다.


임영웅 역시 폭넓은 팬층에 대한 놀라움과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8세부터 100세까지 다 있는 신기한 공연장”이라며 “이게 바로 영웅시대의 힘이다. 이 순간((세대별 출석체크 시간)에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전 세대가 모였으니 여러분의 목소리가 합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신의 음악 인생에 첫 고척동 입성이지만, 이번 콘서트는 시작에 불과하다. 임영웅은 폭넓은, 그리고 두터운 팬덤과 함께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었다. 그는 “언젠가는 영웅시대 분들 모두 모시고 콘서트를 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올라가 보도록 하겠다.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 400석에서, 4000석, 그리고 이제는 4만 석에서 하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우리의 꿈이 언젠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 꿈을 멈추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영웅은 마지막까지 ‘겸손’도 잃지 않았다. 그는 “평생 초심을 잃지 않겠다. 천천히 오래오래 가겠다”면서 “비록 스포트라이트는 제가 받고 있지만 화려한 빛 뒤에는 많은 영웅시대분들의 노고와 고생, 수고, 시간이 있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너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정말 가치 있고 행복한 일이라는 걸 늘 생각하면서 살겠다. 항상 트로피를 들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항상 그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감동을 줬다.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서울 앙코르 공연은 11일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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