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징크스’ 못 넘었다… 세계 최강 브라질도 발목 잡힌 ‘공식’
‘세계 최강’ 브라질도 한국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연장전을 1-1로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실축하며 삐걱거렸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은 네 번째 키커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까지 실축했고, 5번 키커였던 네이마르(PSG)는 공도 차보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봤다.
‘이변’이었다.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였다. 전체적인 스쿼드가 탄탄하고, 에이스인 네이마르의 컨디션이 정점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브라질이 탈락하면서 ‘한국 징크스’는 이번에도 깨지지 않았다.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이긴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공식이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서 한국을 꺾은 독일은 브라질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16강에서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가 4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넘지 못했다.
이 공식이 토너먼트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8번의 월드컵 중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꺾고 16강에 오른 대부분의 팀은 트로피를 만지지 못했다.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과 C조에 묶인 독일과 스페인은 8강에서 쓴잔을 들었다. 2014 브라질 대회 때 한국을 누른 벨기에도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물론 예외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한국을 꺾은 후 월드컵 정상에 선 유일한 국가다.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아르헨티나는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을 3-1로 격파, 조별리그 2승 1무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우루과이, 잉글랜드, 벨기에 등 강호를 줄줄이 꺾은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서독을 누르고 챔피언이 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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