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브라질 꺾자 미소짓는 일본 “우리도 대접전, 자랑스럽다”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자 일본이 슬며시 미소 짓고 있다. 일본도 브라질처럼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16강에서도 브라질전과 마찬가지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바 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 두 번의 승부차기 승리를 포함해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네 번 모두 승리했다.
일본전에서 무려 3개의 승부차기를 막아냈던 도미닉 리바코비치 골키퍼는 브라질을 상대로도 선방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브라질전의 경기 양상이 일본과 16강전과 매우 흡사하게 진행되자 일본에서는 자국 대표팀에 대한 재평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힘은 엄청나다. 일본은 8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이 크로아티아와 대접전을 벌였다는 것을 충분히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브라질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등의 의견이다.
“승부차기가 많아지고 있다. 무승부 후 승부차기를 제대로 전술에 넣어 준비해야 한다”, “두 경기 연속 120분을 뛰고도 아무도 승부차기를 놓치지 않는다”, “승부차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고 나갈 수 있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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