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엉 울던 네이마르, 꼬마 위로에 웃었다… 정체는 ‘페리시치 SON’
눈물을 흘리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잠시나마 웃음을 되찾았다. 상대 팀 선수의 아들 덕이었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 브라질은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크로아티아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좀체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가 연장 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답답한 흐름을 깼다.
그의 A매치 77번째 골이었다. 네이마르는 이날 득점으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축구 황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브라질은 연장 후반 브루노 페트코비치에게 실점했고,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키커였던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차보지도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네이마르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네이마르는 그간 대표팀에서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월드컵은 갈증을 풀 기회였다. 브라질 대표팀의 전력이 정점에 달했고, 네이마르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호조의 폼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한참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한 네이마르는 동료 다니 알베스와 대표팀 관계자 옆에서 울고 있었다. 이때 크로아티아 선수 이반 페리시치의 아들인 레오 페리시치가 그에게 뛰어갔다. 처음에는 관계자가 막아섰지만, 이내 네이마르와 인사할 수 있었다.
위로의 인사였다. 레오의 위로를 받은 네이마르는 잠시나마 미소를 보였다. 네이마르는 레오를 안아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 다수 매체가 이 장면을 조명하고 있다.
그래도 월드컵 탈락의 충격은 적잖은 듯하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이것(대표팀 경력)이 끝이라고 말하는 것은 서두르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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