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펠레, 눈물 흘린 네이마르 격려 “위대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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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2)가 자신의 갖고 있던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네이마르가 환호하는 사진을 올린 펠레는 "나는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고,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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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팀의 4강 진출 실패에 안타까운 심경도 전해
암 투병 중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2)가 자신의 갖고 있던 브라질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네이마르는 10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16분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버텨낸 네이마르는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득점으로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77번째 골을 뽑아내며 ‘축구황제’ 펠레가 갖고 있던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펠레는 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네이마르가 환호하는 사진을 올린 펠레는 “나는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았고,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브라질 대표팀 최다 골 기록을 달성한 것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이것이 숫자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 선수로서 우리의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다. 오늘의 프로 동료들과 다음 세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치켜세웠다.
펠레는 “내 기록은 거의 50년 전에 세워졌다. 지금까지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신이 해냈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선제골에도 브라질은 연장 후반 12분에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실축하며 불안한 징조를 알렸다. 반면 이번 대회 16강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꺾은 경험이 있는 크로아티아는 4명의 선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브라질은 4번 키커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마저 실축하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동료들의 승부차기를 지켜봤던 네이마르는 패배가 확정되자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브라질은 이번 대회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다.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도 명확했다. 브라질은 지난 6일 한국과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투병 중인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브라질 선수들은 자국의 축구 황제 펠레에게 카타르월드컵 우승컵을 바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로아티아의 벽에 가로막히며 8강서 우승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고, 에이스 네이마르는 아쉬움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펠레는 “불행히도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날은 아니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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