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윤여정 후크엔터 탈출 / 이범수 갑질 의혹 등

박정선 2022. 12.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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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권진영 대표, 의료법 위반 의혹 부인
오메가엑스, 전속계약 관련 첫 공판 진행
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증거 대부분 부동의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데일리안DB

▲윤여정, 후크 엔터테인먼트 탈출…전속계약 종료


지난 2017년부터 약 5년간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배우로 활동해온 윤여정이 소속사를 떠났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지난 2017년 3월부터 함께 한 배우 윤여정 선생님과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도 늘 건강히 좋은 작품으로 만나 뵐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차례 윤여정과 소속사의 결별설이 불거지면서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결국 이별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달 후크엔터가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압수수색을 당한 후, 그 이유나 배경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자 윤여정은 회사에 큰 실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의료법 위반 아냐”…권진영 대표, 대리처방 의혹 반박


권진영 대표가 직원을 통해 대리처방을 받아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권 대표가 2020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2년간 회사 직원을 시켜 서울의 한 대학병원과 경기도 분당의 한 재활 병원에서 대리처방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향정신성의약품복용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권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리처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위법, 불법 행위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후크에 따르면 권 대표는 2015년 발병한 뇌경색으로 인한 심한 편마비로 일상생활에서 조차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또 권 대표가 수면제를 대리처방해 의료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후크는 “결코 위법하지 않다”면서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권 대표는 의사 허락과 관련 법령에 따라 수면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이는 결코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시스스

▲“이범수, 학생 차별·갑질·가스라이팅” vs “사실무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을 맡고 있는 이범수가 부유한 학생과 가난한 학생을 차별했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퍼졌습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일부 학생들이 이범수의 가스라이팅과 폭언으로 인해 자퇴를 하기도 했고, 학과 조교 역시 폭언을 듣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범수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 없다.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수업 일정과 관련해 “이범수는 8년여간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얻은 바 있다”며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해 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신한대 측은 현재 이범수 관련 제보를 받고 교내 법무감사팀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뉴시스스

▲오메가엑스 vs 소속사, 전속계약 둔 의견 대립 여전


전속계약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그룹 오메가엑스와 소속사 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오메가엑스는 앞서 소명자료를 통해 채무자가 폭언, 폭행 등으로 채권자의 인격을 보호하지 않아 신뢰 관계가 파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채무자인 스파이어 엔터는 답변서를 통해 이를 반박했습니다.


또 스파이어 측 변호인은 지금까지 정산을 받은 것이 없다는 오메가엑스의 주장에 “아직 수익이 나지 않아서 지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전 음반에서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고, 투어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산이 되지 않았다. 또 각 멤버들에게 사전에 계약금을 지급한 것도 있다”고도 해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월드투어 중 소속사 대표의 폭언과 폭행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 소속사 측이 멤버들의 귀국행 비행기 표를 취소하면서 ‘억류’ 논란이 불거진 것, 성추행 등과 관련해서도 오메가엑스 측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스파이어 측은 멤버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변호인은 “채무자 측에서 이 사건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채권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평상시 채권자가 강 대표를 ‘엄마’라고 부르는 등의 모습을 보면 양측의 관계가 그렇게 수직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 한 번씩 폭언을 했다고 하는 것은 시정 조치를 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모두에게 피해라고 생각한다. 한 번만 더 채무자를 믿고 채권자들이 마음을 돌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시스스

▲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증거 대부분 부동의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친형 부부는 대부분의 증거에 부동의했습니다. 변호인은 이날 “진술증거에 대해 부동의한다. 수사보고에는 동의할 생각 없다"며 "비진술 증거는 정리해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판사는 박 씨 부부 변호인 측에 공소 사실에 대한 내용과 검찰 측에서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다음 공판에서는 검찰이 신청한 박수홍 전 소속사의 전 직원 등 증인 6명에 대한 신문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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