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내정설 일축한 KFA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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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축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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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감독 선임과 관련해 일부 언론 매체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축구협회 관계자의 발언이라며 '한국인 지도자로 내정', '연봉은 10억 이하'에다 심지어 '애국심이 강한 지도자'와 같은 조금 황당한 조건까지 보도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위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기자의 인터뷰였다. 해당 기자는 방송에서 축구협회 내부적으로 안정환, 최용수, 김학범 감독이 후보에 올랐고 연봉도 10억원 이하로 정해놓은 것 같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언했다.
또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국 중 외국인 감독이 우리나라밖에 없는 부분에 축구협회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내국인 감독 선임 배경에는 '애국심'도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익명의 관계자가 누구인지도 의심스러울뿐더러 설령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그런 발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사견일 뿐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국가대표 감독 선임은 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맡게 된다. 아직 첫 회의가 열리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이제 (감독 선임) 논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단계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따라서 일부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한국인, 외국인 여부를 말할 때가 아니다. 연봉 등 세부 조건은 더더욱 거론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직후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공석인 상태다. 당장 내년 2023 아시안컵을 이끌 차기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김학범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최용수 강원 FC 감독과 프로 지도자 경험이 전무한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이 축구협회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방식으로 거론됐다.
축구협회는 일단 4년 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나 '축구계 정보에 밝은 소식통' 등 익명을 이용한 추측 보도가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실제 결론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구협회는 "축구팬 여러분께서는 과거 사례를 참고하시어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을 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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