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네이마르, 매일 널 응원했어… 계속 영감을 줘”

김희웅 2022. 12.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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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을 세우고도 눈물 흘린 네이마르.(사진=게티이미지)

‘축구 황제’ 펠레(82)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띄웠다.

펠레는 10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네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고, 매일 너를 응원해왔다. 마침내 내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우리 둘 다 그게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걸 알지 않는가”라며 “운동선수로서 우리의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동료들, 다음 세대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줘라”고 적었다.

네이마르는 같은 날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 연장 전반 16분 득점에 성공했다. A매치 통산 77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 부문에서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의 월드컵 여정은 이날 막을 내렸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5번 키커였던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차보지도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펠레는 “불행히도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날이 아니지만, 너는 항상 많은 사람이 열망하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유산은 더 커진다는 것을 배웠다. 내 기록은 거의 50년 전에 세워졌고, 지금까지 아무도 가까이 갈 수 없었다. 넌 그곳에 있다”며 격려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운 네이마르지만, 크로아티아전 패배 이후 은퇴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네이마르는 “이것(대표팀 경력)이 끝이라고 말하는 것은 서두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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