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눈물 위로한 펠레 "너의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

김지수 기자 2022. 12.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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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황제' 펠레(82)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룬 대표팀 후배 네이마르(30)에 축하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펠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이마르에 "나는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봤고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마침내 나의 브라질 국가대표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한 걸 축하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둘 다 이것이 숫자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 동료들과 다음 세대, 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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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축구 황제' 펠레(82)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룬 대표팀 후배 네이마르(30)에 축하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펠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이마르에 "나는 당신이 성장하는 것을 봤고 매일 당신을 응원했다. 마침내 나의 브라질 국가대표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한 걸 축하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둘 다 이것이 숫자 이상이라는 것을 안다. 동료들과 다음 세대, 무엇보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팀이 0-0으로 맞선 연장 전반 16분 선제골을 작렬했다.

네이마르는 이 득점으로 자신의 A매치 통산 77번째골을 기록,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0년 국가대표 데뷔 후 12년 만에 브라질의 전설을 따라잡은 셈이다. 네이마르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하면 펠레를 제치는 것도 시간문제다.

다만 네이마르와 브라질은 경기 종료 순간에는 웃지 못했다. 1-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투병 중인 펠레에 월드컵 트로피를 바치겠다는 의지를 그라운드 안팎에서 내비쳤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돌풍에 희생양이 되며 카타르에서의 여정은 새드 엔딩으로 끝났다.

펠레는 이 때문에 "불행히도 오늘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날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신(네이마르)은 항상 많은 사람이 열망하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다. 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유산이 더 커진다는 걸 배웠다"며 "내 기록은 거의 50년 전 세워졌고 지금까지 아무도 해내지 못했지만 당신은 해냈다. 당신이 이룬 업적은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또 "당신의 유산은 끝나지 않았고 계속 우리에게 영감을 달라"며 "나는 당신을 봤던 모든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당신이 골을 넣을 때마다 행복해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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