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약발 벌써 끝났나”…찬바람 부는 파주 부동산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2. 12. 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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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아이파크 전용 84㎡ 6.3억 실거래
한때 10억 육박했지만 수억원씩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가 연일 하락세다. 사진은 운정신도시 전경(매경DB).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통 호재로 한동안 매매가가 치솟았던 경기도 파주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2020년 입주, 3042가구)’ 전용 84㎡는 최근 6억28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3월 실거래가(9억4000만원)와 비교하면 1년도 채 안 돼 3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올 초 전용 109㎡ 매매가가 15억원을 넘으며 화제에 오른 단지다. 이 평형은 15억2500만원에 팔린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인근 ‘힐스테이트운정(2018년 입주, 2998가구)’ 전용 84㎡도 지난 10월 6억3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9월 매매가가 8억9000만원까지 뛰었던 점을 감안하면 2억6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이들 단지는 GTX A노선 운정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축 대단지다. GTX 개통 호재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가 1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뛰었지만 올 들어 금리 인상 여파로 매매가가 연일 하락세다.

운정신도시에 주택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점도 부담이다. 운정신도시 1·2지구에 6만4000여가구가 입주했고, 3지구에는 내년부터 3만90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GTX 개통은 운정신도시에 호재지만 워낙 경기가 침체되다 보니 매매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GTX 개통이 가시화되는 시기까지는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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