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키운' 오르시치, 2호 도움으로 조국 4강행 견인... 결과를 바꾼 조커 역할

윤효용 기자 2022. 12.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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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신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크로아티아를 다시 한 번 구해냈다.

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을 가진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부터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가져가며 브라질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오르시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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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슬라프 오르시치(크로아티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K리그 출신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크로아티아를 다시 한 번 구해냈다. 브라질과 월드컵 8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을 가진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2로 꺾고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부터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가져가며 브라질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전반 41분 네이마르의 굴절된 프리킥을 제외하고는 공격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초반부터 이어진 브라질을 슛을 모두 막아냈다. 후반전도 0-0으로 종료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크로아티아는 연장전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반전 교체술이 적중했다. 후반 9분 오르시치 카드를 꺼내들었고 오르시치는 투입 3분 만에 페트코비치의 골을 도왔다. 승부차기에서는 4번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으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크로아티아의 승리를 이끈 마지막 키커가 됐다.


오르시치는 K리그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급성장하며 많은 관심을 모은 선수다. K리그 전남드래곤즈와 울산현대에서 활약한 뒤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자국 명문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며 더욱 성장해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이번에는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승선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오른발 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르시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캐나다를 상대로 후반 40분 이반 페리시치 대신 투입 돼 후반 추가시간 로브로 마예르의 골을 도우며 월드컵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브라질전에서는 더 늦은 시간에 투입 돼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에도 오르시치 조커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지만 공격진은 다소 아쉬웠다. 확실하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르시치가 결정적인 상황마다 득점에 관여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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