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리뷰] '대이변' 크로아티아, 브라질 꺾고 4강행... 승부차기 4-2 승

허인회 기자 2022. 12. 1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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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리바코비치(크로아티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알라이얀(카타르)] 허인회 기자= 크로아티아가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고 4강행으로 향한다. 


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을 가진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가 4-2로 꺾고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크로아티아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반 페리시치, 마리오 파샬리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최전방에 섰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보르나 소사, 요시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였다.


브라질은 4-2-3-1 전형에 알리송, 다닐루, 티아구 실바, 마르키뉴스, 카세미루, 루카스 파케타, 에데르 밀리탕, 네이마르, 히샤를리송,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하피냐가 선발이다.


전반 12분 크로아티아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유라노비치가 경기장 우측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향해 페리시치가 질주했다. 그러나 발을 정확히 갖다대지 못했다.


전반 20분 브라질이 공격을 몰아쳤다. 비니시우스가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주고받은 뒤 때린 킥이 수비에 막혔다. 바로 네이마르도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전반 25분 다닐루가 수비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유라노비치에게 날아가는 공을 막으려다가 다리를 높게 들었고, 바로 앞에서 본 부심이 즉각 사인을 줬다.


전반 41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바깥에서 프리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감아 찬 공은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터닝 슈팅을 때린 게 그바르디올 태클에 걸렸다. 비니시우스가 받아 리바코비치 골키퍼 정면에서 때린 킥도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다. 이번에도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다리로 막아냈다. 후반 21분 파케타가 문전으로 떨어진 공에 발을 갖다 댄 것도 리바코비치가 선방했다.


후반 31분 네이마르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들어가 때린 슈팅마저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35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파케타가 깔아 찬 공도 리바코비치 정면으로 갔다.


후반 추가시간 안토니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 리바코비치 정면이었다. 결국 득점 없이 90분이 종료됐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전반 13분 페트코비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브라질 수비 2명을 단번에 벗겨냈다. 이후 컷백 패스를 브로조비치가 찼지만 높이 솟구쳤다.


연장전 전반 추가시간 브라질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좁은 공간에서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골키퍼까지 벗겨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 후반 12분 크로아티아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경기장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페트코비치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이 수비 맞고 굴절된 뒤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연장전 후반 14분에는 마예르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추가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브라질도 안토니가 반칙을 얻어냈다.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실바가 왼발 슛을 했지만 이것도 리바코비치가 막아냈다.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크로아티아는 1번 키커인 블라시치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었다. 그러나 브라질의 1번 키커인 호드리구의 슛은 완전히 읽히며 리바코비치에 막혔다. 크로아티아 2번 키커인 마예르도 중간으로 차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2번 키커 카세미루는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슛을 해 리바코비치를 뚫었다.


양 팀 3번 키커인 모드리치, 페드루가 각각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4번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오르시치가 옆그물을 흔드는 날카로운 킥을 성공시켰지만 마르키뉴스의 킥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크로아티아의 손을 들어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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