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 가능성 정말 컸다" SNS 소감에 네이마르가 쓴 댓글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축구대표팀 ‘캡틴 조로’ 손흥민(30·토트넘)이 카타르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히자, ‘브라질 수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생제르맹)가 “LEGEND(전설)”란 댓글을 달았다.
손흥민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많은 응원, 성원, 관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을 노력하고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 매번 좋은 순간만 있진 않았지만 그 아쉬운 순간들이 저희를 더 강하게 만들어 지금의 국가대표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그 순간마다 뒤에서 한결같은 여러분의 응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은 “저희 선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뛰는 것 그 자체만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몸이 부서지도록 뛰었다. 저는 저희가 분명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믿었기에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절대 없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 하루도 빠짐없이 매 순간 노력했기에 잊지 못할 월드컵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더불어 축구 선수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나아가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인사를 나누는 사진, 브라질 네이마르와 포옹하는 사진, 동료들이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적힌 태극기를 든 사진 등을 게재했다.
네이마르는 “레전드”란 글과 함께 박수 치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전 레버쿠젠 동료 카림 벨라라비 등도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초 얼굴을 다쳐 수술을 받았 손흥민은 “1%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월드컵 출전 의지를 밝혔다. 손흥민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4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특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 막판 폭풍질주 후 절묘한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한국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데 앞장섰다. 이후 네이마르의 소속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4로 져 탈락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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