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커피' 뜨거워도 참고 먹으면? '이 암' 위험 증가

이해림 기자 2022. 12.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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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은 한국 전체 암 발생 건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따뜻한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와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각각 5.5배, 4.1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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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절인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도암은 한국 전체 암 발생 건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희귀암이다. 그러나 발병 후 5년 이내 생존율이 약 60%로 높지 않다. 식도암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다음의 두 가지 식습관을 고치는 게 좋다.

◇소금에 절인 식품 자주 먹으면 식도암 위험↑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피클, 오이지 등 소금에 절인 채소를 자주 섭취할 경우 식도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음식과 식도암 사이 연관성에 관한 34개의 연구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절인 채소를 많이 먹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최대 2배까지 증가한다고 나타난 것이다. 이는 과도하게 짠 음식이 식도에 자극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세계암연구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 역시 소금에 절인 염장(鹽藏)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암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뜨거운 음료 안 식히고 마시는 것도 위험
뜨거운 음료를 반복적으로 마시는 행위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6년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2배 커진다는 란셋종양학회지 연구 결과가 그 근거다. 전문가들은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돼 암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다른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따뜻한 커피를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 위험이 2.7배 컸고, 뜨거운 커피와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각각 5.5배, 4.1배 컸다. 논문 저자인 스티븐 버제스 박사는 “뜨거운 음료는 암의 전 단계인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뜨거운 차나 커피를 마실 땐 식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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