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님, 지지율 장사하니 좋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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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안전하게 일할 자유'를 외친 화물노동자들을 철저히 외면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만 좀 하시라. 이들도 국민"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이날 화물연대가 조합원 투표로 파업 중단을 결정한 뒤 눈물을 흘린 노동자의 사진을 공유하며 "윤석열 대통령님, 눈물을 삼키며 파업을 접어야 했던 이들도 분명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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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화물연대가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 복귀를 결정한 9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조합원이 눈물을 닦고 있다. 2022.12.9 |
ⓒ 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안전하게 일할 자유'를 외친 화물노동자들을 철저히 외면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만 좀 하시라. 이들도 국민"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9일 페이스북에 이날 화물연대가 조합원 투표로 파업 중단을 결정한 뒤 눈물을 흘린 노동자의 사진을 공유하며 "윤석열 대통령님, 눈물을 삼키며 파업을 접어야 했던 이들도 분명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다"라고 썼다.
그는 "물류산업 마비가 가져올 경제적인 타격은 아주 구체적이며 범위가 넓을 수밖에 없다"며 "그토록 물류산업이 중요하다면 그 산업을 담당하는 한 축인 화물노동자들에게도 당연히 그에 걸맞은 사회적 지원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또 "물류산업 역시 다른 분야 산업처럼 최소한의 경비를 지향한다. 어찌보면 자본주의사회의 당연한 논리라 주장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시장가격으로는 감히 책정할 수 없는, 아니 그래서도 안 되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 나아가 도로 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이 싸운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법과 제도가 필요한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그걸 하라고 세비를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만 좀 하십시오. 화물파업으로 지지율 장사하니 좋으십니까. 이들도 대통령이 지켜주어야 할 국민입니다."
한편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화물연대 등 노동계 파업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51%는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과 지속 시행을 관철할 수 있도록 파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이들은 21%에 그쳤지만, 화물연대의 요구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48%에 달했다(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련 기사]
화물연대, 파업 종료 결정... 정부의 '노조혐오'로 얼룩진 16일 http://omn.kr/21x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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