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퇴출 아닌 듯한 행보…MC·듀엣 빼곡한 스케줄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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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빼곡한 방송,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되었다"라며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명, 퇴출, 결의 등 츄의 잘못을 강조하는 식의 공지와 다른 츄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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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된 츄가 빼곡한 방송,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갑질 등으로 '퇴출' 당했다는 '발표'를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다.
지난달 25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되었다"라며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명, 퇴출, 결의 등 츄의 잘못을 강조하는 식의 공지와 다른 츄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폭언, 갑질 등 아티스트의 잘못으로 인한 탈퇴일 경우, 자숙을 하거나 활동 영역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에 츄는 꾸준히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츄는 오늘(9일) 첫 방송되는 웨이브 예능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MC로 발탁되는가 하면, 지난 5일에는 죠지와 듀엣곡 'Dear My Winter'(디어 마이 윈터)를 공개하며 음악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또 입장 표명 외엔 SNS 활동을 멈췄던 츄의 밝은 근황도 전해졌다. 9일 나태주는 "넘흐넘흐 착하디 밝은 김지츄 님과 츄꾸미님들 안뇽하츄 태권도 수업끄읕"이라는 글과 함께 츄와 찍은 셀카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전해진 츄의 밝은 근황에 팬들은 반가움을 자아냈다.
현진은 츄의 퇴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야. 츄 언니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외에도 방송, 광고 관계자들도 '츄의 갑질'에 의문을 품고 츄의 미담을 공개하며 지지를 보냈다.
그런 배경들과 퇴출 전에도 회사의 지원 없이 택시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스케줄을 다녔다는 목격담이 확산된 바. 이런 이유들로 팬들은 츄의 잘못이 아닌 회사의 갑질을 의심했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달 28일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잡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당사자분들이 직접 밝혀야 할 문제일 것"이라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악플 및 루머를 자제해달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지난 8일 츄는 EBS '공상가들', MBC '심야괴담회'에 출연했다. 특히 츄는 '공상가들'에서 팬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상가들'에서는 미술관 화재 사건을 언급하며 NFT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계획된 미술관 화재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작품들이 소실됐다. 이로 인해 추가로 제작된 디지털 작품만이 유일한 오리지널 작품이 됐고 상당한 가치가 올랐다고.
디지털이 익숙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츄는 "저 같은 경우에도 코로나19가 터지고 나서는 팬사인회, 콘서트를 다 온라인으로 했었다. 팬분들을 합성시켜놓고 저희가 아무도 없는 무대에서 카메라만 몇십 대 두고 했던 적이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츄는 "그건 저희한테 상실감을 줬다. 저희는 팬분들을 보고 노래하고 직접 호흡하고 관객들과 사랑을 얘기하고,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고 노래로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우리의 행복이었다. 그게 아예 없어져버린 상태에서 일을 똑같이 해야 되는 게 힘들었다"며 실물이 사라질 미래를 안타까워했다.
한편, 츄는 지난 3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으로부터 일부 인용 판단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후 6월에는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전속계약 논의, 지난 10월에는 츄가 어머니와 '주식회사 츄'를 설립했다고 알려지며 꾸준히 '이적설'이 불거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BS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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