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사체로 럭셔리 코트를! 2022년 동물과 지구를 가장 사랑한 브랜드는?

박지우 2022. 12. 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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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동물권 보호 단체가 주최하는 2022 PETA 패션 어워드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모피가 사라진 런웨이부터 버섯 균사체로 만든 명품 코트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획기적인 비건 패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세계적인 동물권 보호 단체 PETA는 매년 한 해 동안 동물과 지구를 위해 진보적인 행보를 보여준 브랜드와 디자이너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는데요. 올해 2022 PETA 패션 어워드는 ‘최고의 럭셔리 제품 상’, ‘최고의 비건 레더 상’, ‘최고의 럭셔리 모먼트’를 비롯한 총 14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습니다.

발렌시아가 2022 F/W 맥시 후디드 랩 코트
발렌시아가 2022 F/W 맥시 후디드 랩 코트
나누슈카 오코보르

최고의 럭셔리 제품 상의 영예는 버섯 균사체로 만든 발렌시아가의 2022 F/W 맥시 후디드 랩 코트에 돌아갔어요. 코트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의 손을 거쳐, 혁신적인 소재 회사 SQIM에 의해 버섯 균사체로 만든 비건 가죽인 EPHEA 소재로 완성되었습니다. 최고의 비건 레더 상은 나누슈카가 자체 개발한 비건 가죽 오코보르가 차지했어요. 오코보르는 56%의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44%의 폴리우레탄으로 이루어진 대체 가죽 소재입니다. 나누슈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드라 산도르는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나누슈카의 창립 가치 중 하나이다. 이는 우리 사업의 핵심과도 같다”라고 밝혔어요. ‘최고의 럭셔리 모먼트’는 악어와 뱀과 같은 엑조틱 스킨을 금지한 버버리가 차지했습니다. 버버리는 2019년부터 일찍이 퍼와 앙고라를 금지한 바 있죠.

PETA

한편 모헤어와 캐시미어로 만들어진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브랜드는 ‘올해의 빌런’으로 선정됐습니다. PETA가 30년에 걸쳐 꾸준히 선보여 온 모피 근절 캠페인 덕분에, 샤넬, 버버리, 프라다를 비롯한 다수의 명품 패션 브랜드에서 모피 사용을 중단하는 흐름이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엘르 코리아 또한 2022년 1월 1일부로 모든 지면 및 디지털에서 퍼와 관련한 콘텐츠와 광고를 중단하는 ‘퍼 프리’를 선언했죠. 오늘날 패션계는 동물 가죽에 이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움직임에 앞으로 더욱 많은 브랜드가 동참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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