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관 B107호에서 울려 퍼지는 “기도와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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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처음 문을 연 국회 본관 지하 1층(B107호) 국회 기도실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9일 오전 새롭게 단장한 국회 기도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여야 의원들이 정쟁 대신 복음으로 화합과 연대를 그리는 기도의 공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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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9일 재개관 감사예배 “복음적 가치 확산” 바라
1980년 처음 문을 연 국회 본관 지하 1층(B107호) 국회 기도실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9일 오전 새롭게 단장한 국회 기도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여야 의원들이 정쟁 대신 복음으로 화합과 연대를 그리는 기도의 공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흰색 톤으로 마감돼 밝은 분위기를 주는 기도실에는 100여 개의 좌석이 마련됐다. 기도실 전면에는 십자가가 있고 뒷벽에는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개회 때 국회의원 이윤영 목사가 했던 기도문이 액자에 담겨 걸려 있다.
이 기도실은 지난 7월 김진표 국회의장이 취임 직후 노후한 기도실을 보수하자고 제안했고 이를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와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가 비용을 부담했다. 이외에도 기독 국회의원과 국회 신우회도 헌금을 했다. 국회 본관 지하에는 천주교 기도실과 불교의 법당도 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 제하의 설교를 한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은 “기도로 시작한 대한민국 국회가 앞으로도 기도를 통해 갈등과 다툼 대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화합과 평화를 이루라”면서 “국회의원들이 먼저 낮아지고 국민을 섬기며 나라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권했다.
소강석 목사는 봉헌사를 전했다. 소 목사도 “이 기도실이 국회에서 성역과 같은 곳이 되고 기도를 통한 은총이 모든 국회의원에게 임하길 바란다”면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곳에서 기도하며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화를 받으라”고 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축사하며 기도실을 통해 복음적 가치가 확산하길 바랐다. 이날 헌금은 구세군 자선냄비에 전달하기로 했다. 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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