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 여동생 “폭압 통치 타도 보고 싶다”

한명오 2022. 12. 9. 05: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사진)의 여동생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이란 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메네이의 여동생 바드리 호세이니 하메네이는 아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독재적 칼리프(이슬람 국가 통치자)'인 오빠와 관계를 끊었다. 국민 승리와 폭압 통치 타도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재자인 오빠와 관계 끊었다”
아들·딸 등 가족 모두가 반체제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사진)의 여동생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이란 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메네이의 여동생 바드리 호세이니 하메네이는 아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독재적 칼리프(이슬람 국가 통치자)’인 오빠와 관계를 끊었다. 국민 승리와 폭압 통치 타도를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바드리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향해서도 무기를 내려놓고 시민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드리는 “이란 국민은 자유와 번영을 누릴 자격이 있고 그들의 봉기는 합법적이며 자신의 권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드리는 그동안 이란 정권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가족은 반체제 인사들이다. 현재 프랑스에 사는 아들은 정권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딸은 최근 반정부 시위에서 체포됐다. 고인이 된 남편 알리 모라드카니 아랑게는 1979년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세운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통치에 반대한 성직자로 10년간 투옥된 적이 있다.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지금까지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