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장위자이 미분양 공포…내년 시장도 '꽁꽁'

방서후 2022. 12. 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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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입지 대단지가 연이어 청약 흥행에 실패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주공과 서울 최대 뉴타운 재개발 단지가 들어설 장위4구역이 일반분양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해서다.

지난 7일 1순위 해당 지역에 이어 이날 1순위 기타 지역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956가구 모집에 3,833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 4.01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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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서울 주요 입지 대단지가 연이어 청약 흥행에 실패하며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본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주공과 서울 최대 뉴타운 재개발 단지가 들어설 장위4구역이 일반분양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해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1·2순위(해당 지역·기타 지역) 청약 결과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5.45대 1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15일이다. 정당 계약은 내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계약률이 저조할 시 남은 물량은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미계약 물량 발생이 점쳐지는 최종 경쟁률인 5대 1은 간신히 넘겼지만 '부엌뷰' 논란과 '국평(전용면적 84㎡)' 중도금 대출 불가 등의 요인이 여전히 미분양 우려를 낳는다.

지난 7일 1순위 해당 지역에 이어 이날 1순위 기타 지역 청약 신청을 받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 역시 956가구 모집에 3,833명이 지원하며 평균 경쟁률 4.01대 1을 기록했다.

서울과 같은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경쟁률이 6대 1 미만일 경우 후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마감되지 못한 타입은 오는 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여기서도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경우 분양가가 올림픽파크 포레온 대비 3.3㎡당 1천만원 가량 저렴해 전주택형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당첨자 발표일이 오는 16일로 달라 올림픽파크 포레온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이 빗나가며 미분양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인근 시세 대비 차익을 거두기 어려운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고 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덕그라시움 전용 84㎡ 실거래가가 11월 기준 13억9천만원이었는데, 같은 면적의 둔촌주공 분양가는 13억원으로 실거래가 대비 청약 이점이 낮았다"며 "실거래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보유 현금으로만 분양대금을 납부해야 하는 가계가 선뜻 청약에 나서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순위 해당 지역 마감이 당연시됐던 서울 분양마저 흥행에 실패하며 본격적인 시장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주택 매매시장에 이어 신규 분양시장까지 위축되면서 집값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시기가 매우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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