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가문' 세계 최고 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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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로 불리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의 집안인 아랍에미리트(UAE) 알나흐얀 가문이 세계 최고 부자 가족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블룸버그의 최신 집계 자료를 인용해 알나흐얀 가문이 월마트를 운영하는 미국의 월튼 가문을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UAE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6%를 보유하고 있는 '부자 산유국'이지만, 알나흐얀 가문의 수입원은 원유 외에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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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흐얀 가문 순자산 최소 3000억 달러로 추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만수르'로 불리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의 집안인 아랍에미리트(UAE) 알나흐얀 가문이 세계 최고 부자 가족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블룸버그의 최신 집계 자료를 인용해 알나흐얀 가문이 월마트를 운영하는 미국의 월튼 가문을 누르고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알나흐얀 가문의 순자산 가치는 최소 3000억 달러(약 395조원)로 추정되며, 월튼 가문의 순자산액은 약 2245억 달러(약 296조원)로 1·2위의 재산 격차는 무려 100조 가까이 된다.
알나흐얀 가문은 UAE의 7개 토후국(에미리트) 중 가장 큰 아부다비를 통치하고 있다. UAE는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6%를 보유하고 있는 '부자 산유국'이지만, 알나흐얀 가문의 수입원은 원유 외에도 다양하다. 이 가문은 해외 스포츠 클럽과 세계 각지의 부동산, 팝스타 리한나의 란제리 브랜드, 패스트푸드 사업,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안 소유의 재산에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가 구단주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축구단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북쪽의 바이용 성(Chateau de Baillon)을 포함한 12개의 궁전, 영국 런던의 버클리 스퀘어 부동산 등이 있다.
또 이들의 소유물 가운데에는 세계 최대의 슈퍼요트인 '아잠(Azzam)'을 비롯한 최소 3척의 요트도 있는데, 블룸버그는 요트의 가치를 7억8000만 달러(약 1조300억원)로 추산했다. 그러나 핵심은 금융이다. 로봇 공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2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로열그룹이다. 로열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알나흐얀 가문의 재산을 어마어마하게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알나흐얀 가문의 재정 관리자가 아부다비 펀드인 ADQ와 UAE 최대 은행인 FAB의 대표이자 UAE 국가안보 고문인 셰이크 타흐눈이라고 보도했다. UAE 초대 대통령 겸 전 아부다비 군주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흐얀은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6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이 중 첫째 아들이 지난 5월 UAE의 3대 대통령에 오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이고, 넷째 아들이 셰이크 타흐눈, 다섯째 아들이 셰이크 만수르다. 만수르는 축구 구단주 외에도 UAE 부총리, 중앙은행 회장, 연방 국부펀드 에미레이트 투자청의 수장직을 맡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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