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주장 완장' 찬 윤 대통령... "도전정신에 큰 울림"

유창재 2022. 12. 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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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과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을 8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환영 만찬 인사말을 통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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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와대 영빈관서 월드컵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 김건희 여사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

[유창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성과를 거둔 축구 국가대표팀을 8일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특히 대통령 부부가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아 인사를 나눌 때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이번 대회 중에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며 초청에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환영 만찬 인사말을 통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꺾이지 않는 마음' 도전에 울림... 가슴이 뭉클했다"
 
 지난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종료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는 만찬 초청은 물론 전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의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만찬 후 김건희 여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되었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안상훈 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만찬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하여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 선수들 격려하는 벤투 감독 지난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 경기.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백승호, 조규성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이 청와대를 활용해 행사를 치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첫 국빈 손님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을 영빈관에서 진행했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상춘재(常春齋)에서 김 여사와 함께 푹 국가주석과의 친교 차담을 30여 분간 가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와대 활용과 관련해 "아무래도 용산의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까 국내외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행사를 외부에서 많이 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 국빈 방문 때 영빈관을 처음 사용하면서 행사가 매우 원활하게 잘 진행됐다"며 "국빈도 매우 만족했다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축구국가대표 환영 만찬)에도 국민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고, 또 행사를 아무래도 공간이 허락한다면 더욱 다채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여건들을 감안해서 (만찬 장소를) 영빈관으로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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