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이 사랑한 작가, 피에트로 루포가 별과 지도로 빚은 세계 속에 담은 메시지는?

박지우 2022. 12. 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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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을 연다.
피에르토 루포
피에르토 루포
2020 가을 디올 Around The World 컬래버레이션

이탈리아 작가 피에트로 루포가 이태원 다울랭 갤러리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그는 다수의 디올 컬렉션 일러스트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피에트로 루포는 디올의 2017-2018 F/W 시즌 오트 쿠튀르 패션쇼에서 대규모 설치 작업을 선보이기도 하고, 2020 가을 시즌에는 디올과 함께 ‘Around The World’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하우스와 다채로운 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디올 뷰티의 홀리데이 에디션에 참여해, 찬란히 빛나는 별자리 모티프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의 작품에서는 별자리, 지도, 기하학적인 기호와 같은 신비로운 요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디올과의 협업 이외에도 그는 바티칸 교황청 도서관, 워싱턴DC 힐리 어 IA&A 미술센터, 이탈리아 국립 현대 미술관, 튀니지 바르도 국립 박물관, 인도 콜카타 박물관 등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어요.

Anthropocene 2
Anthropocene 2
Anthropocene 21
Anthropocene 21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 ‘인류세(Anthropocene)’을 비롯한 다양한 입체 일러스트레이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그저 섬세하고 아름다운 드로잉처럼 보이지만,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명한 해골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인간이 그간 환경에 미쳐온 유해한 영향과 관련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평소 중동 지역의 정치적, 종교적 문제부터 유럽의 제국주의, 이민자, 환경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이슈들을 조명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어요. 전시는 오는 9일부터 2023년 2월 18일까지, 이태원 다울랭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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