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후드' 김건희 여사의 손하트…MZ와 쪽방촌 봉사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젊은 세대) 청년들과 부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 여사는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생필품을 포장한 뒤,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새롭게 선보인 노란색 후드티셔츠를 입고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해 이를 직접 전달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라며 “이 운동을 MZ세대와 함께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쪽방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MZ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어 무척 감사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립준비청년 돕는 몽실카페 방문…“좋은 멘토 되어달라”
김 여사는 쪽방촌 봉사에 앞서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몽실커피’를 방문했다. 이 카페는 아동양육 시설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창업한 곳으로, 이 청년들은 다른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아산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을 방문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지원을 강조했다고 언급하고, “아직 많은 것이 서툴기 때문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의 지원을 잘 안내해주는 좋은 멘토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아울러 창업 청년들로부터 “자립준비청년들이 명절 때면 갈 곳이 없어 카페를 많이 찾는다”는 얘기를 듣고, “몽실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외롭고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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