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조주영, 참살이 미술관서 초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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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고전적 특성과 서양미술의 회화적 기법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화가 조주영이 인천 개항장 참살이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침잠(沈潜.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함)'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신작을 비롯해 '2022 인천 아트페어'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작품 등 3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화에 추상적 비구상 기법을 접목해 그려낸 '우주'와 수묵담채화 위에 묵필로 적어낸 '사색'은 조주영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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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무 기자]
▲ 조주영 작 '침잠으로부터 5'(위)와 '추억'(아래). |
ⓒ 참살이 미술관 |
'침잠(沈潜.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함)'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신작을 비롯해 '2022 인천 아트페어'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작품 등 3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국화에 추상적 비구상 기법을 접목해 그려낸 '우주'와 수묵담채화 위에 묵필로 적어낸 '사색'은 조주영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조주영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사색 위에 그려낸 우주, 우주 위에 내려놓은 자아"라고 말한다.
작가는 "철학자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생각한다'는 것은 곧 '존재의 증명'인 것이다"라며 "저는 작품 안에 '존재하는 것의 의미', 그리고 '존재 그 자체'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더없는 우주에서 하나의 티끌과도 같지만, 그러나 그 티끌 하나가 우주보다 무거운 것이 또한 '존재'의 가치이다"라며 "전시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서 저의 작품을 보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귀하게 여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의 작품들은 비구상적이지만 어렵지 않다. 수묵담채화 위에 적어 내려간 글귀 역시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누구나 가볍게 보고, 저마다의 생각으로 완성될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저 보이는 대로, 읽히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면 된다. 다만, 저의 작품을 보시는 분들에게 따듯한 행복이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참살이 미술관의 최도범 대표는 "미술적으로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콜라보를, 작품적으로는 '존재의 가치'에 대한 작가의 시점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며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는 시점에 오늘의 나에 대한 성찰과 내일의 나를 그려보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화가 조주영 |
ⓒ 참살이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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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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