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배우고 싶다면 KT…에이블스쿨이 특별한 이유
"지역 간섭 없는 온라인 교육으로 효과 만점"
"양질 교육 커리큘럼, 취업 연계 강점"
"정확한 인공지능(AI) 지식 없이 구글링에 의존해 기술을 쓰다 보니 기초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새봄 교육생)
"컴퓨터학부 복수전공자로서 본전공생들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에이블 스쿨에 신청했다." (문상돈 교육생)
"이론 공부로는 최근 AI 트렌드를 파악하거나 실습하는게 어렵다." (서정윤 교육생)
고용노동부 주관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멘토스'팀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KT 에이블스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AI를 이론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역량을 쌓고 싶었다고 한다.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인 멘토스는 전공자 3명 비전공자 3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최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을 만큼 우수한 AI 역량을 가진 팀이다.
이들이 제작한 플랫폼은 ‘자폐 스펙트럼 아동을 위한 양방향 감정 학습 플랫폼’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아버지의 사진을 통해 감정을 학습하는 장면이 계기가 됐다.
이 팀의 조장을 맡은 이새봄 교육생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어떤 방식의 교육이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했다"면서 "타인의 사진이 아닌 본인의 사진으로 감정 학습을 진행하는 자기 모델링 기법을 통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감정 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최종적으로 '타인의 사진을 통해 감정을 학습하는 방식'에서 '본인의 사진을 통해 학습하는 모델을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KT 에이블스쿨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KT가 운영하는 청년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온·오프라인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에서도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생 지방 교육생들 참여 비중은 49% 수준으로 거의 절반이 차지한다.
멘토스 팀 역시 대구 경북 지역 소속으로 온라인 교육의 이점을 그대로 흡수한 케이스다. 서정윤 교육생은 "대부분의 부트캠프 교육이 서울 수도권 중심이라 4학년 막 학기에 학교 다니면서 병행하기 어렵다"면서 "에이블 스쿨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전국에서 똑같이 수준 높은 교육을 들을 수 있고 지역마다 교육장이 있어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언제든지 모여서 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의 한계는 팀 프로젝트로 해결했다. 서정윤 교육생은 “에이블스쿨에서는 한 주제의 수업이 끝날 때마다 그 주제로 팀 프로젝트를 총 7번을 진행했다. 대부분 실제로 KT에서 실제 개발했던 솔루션과 관련된 프로젝트여서 실무에도 굉장히 도움이 됐지만, 그때마다 항상 온종일 팀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소통하는 것도 배웠지만 의견 충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에이블스쿨의 강점으로 프로그램의 질과 취업 연계를 꼽았다. 강사진이 KT 실무진으로 구성된 만큼 다른 부트캠프보다 양질의 커리큘럼 제공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KT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1기 수료생 중 78%가 취업에 성공했다. KT 뿐만 아니라 다른 IT 대기업 취업생들도 배출했다. KT그룹 내 AI 전문가 200여명이 직접 커리큘럼을 만들고 현직자를 위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새봄 교육생은 "우선 에이블 스쿨은 KT와 취업 연계가 된다는 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라 설명했다. 서정윤 교육생은 "우리나라에 부트캠프가 정말 많다. 예전에 정부에서 하는 AI 교육을 150시간 정도 이수를 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강사가 코드를 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에 그쳤다면, 에이블스쿨에서는 코드를 복사 붙여넣기 하는게 아니라 직접 해보고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전문가들에 확인을 받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AI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T는 이달 5일까지 에이블스쿨 3기 교육생을 모집 중으로 내년 1월부터 새로운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KT가 자체 개발한 온라인 교육 및 실습 플랫폼 ‘AIVLE-EDU’에서 1:1 튜터링는 물론 협업 코딩, 코딩 마스터스 연습도 할 수 있다.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석주연 에이블 스쿨사업팀 차장은 "3기 교육 커리큘럼이나 프로그램은 1~2기와 거의 유사하게 진행될 텐데 수료생들로부터 받은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향후 5년간 에이블스쿨을 통해 전국 단위 약 5000명의 디지털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KT그룹의 직접 채용뿐만 아니라 AI원팀 참여 기업,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 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IT인력 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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