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디 단 파프리카 병절임…게장 뺨치는 밥도둑

손혜린 2022. 12.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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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의 변신


가을에 수확한 빨간 파프리카는 유독 단맛이 강하다. 이 파프리카로 병절임을 만들면 자연의 깊은 단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사진 송미성]
“그대가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 보겠다.” 17세기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로 알려진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의 말이다. 이제 밥상은 생존이 아닌, 신념으로 차려지기 때문이다. ‘완벽한 한 끼, 자연으로부터’의 오늘의 레시피는 요리연구가 김희종의 가을 햇 파프리카로 만든 병절임이다. 채소가 가장 맛있을 때 담아 깊은 맛이 나는 밥도둑 반찬이다.

김희종의 코멘터리

파프리카 병절임은 간단하다. 채를 썰어 볶고 절이는 과정 한 번이면 되고, 재료도 단출하다. 다만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공을 들여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한 번 만들면 열흘 정도 두고 먹는 것이 딱 좋다. 여러 음식에 활용할 수 있지만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솥밥이나 프라이팬밥에 주재료로 얹는 것이다. 여기에 싱싱한 바지락이나 새우를 곁들이면 금세 일품요리가 완성된다.

정리=손혜린 에디터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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