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73점 합작' 흥국생명 2연승...페퍼는 개막 최다 12연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2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다.
흥국생명은 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20, 23-25, )로 승리했다. 옐레나가 30점, 김연경은 24득점을 기록했다. 김미연도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여주며 개인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9점을 지원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9승 3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11승 무패)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2연패를 당했다. V리그 여자부 개막 최다 연패다. 종전 기록은 2007~08, 2018~19시즌 현대건설이 남긴 11연패였다. 최근 김형실 감독이 자진 사퇴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전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인천 원정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연패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흥국생명은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의 투지에 고전했다. 1세트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고 20점 진입 뒤에도 박빙 승부를 했다. 이 상황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21-21에서 세터 김다솔과의 호흡으로 퀵오픈 득점을 해냈고, 23-21에선 페퍼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의 백어택을 블로킹해냈다. 세트 포인트를 만든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3점 차로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20점 진입을 앞두고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김미연이 나섰다. 20-17, 3점 차에서 공격권이 두 차례씩 오가는 랠리가 이어졌고, 김미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21-18 상황에서도 니아 리드와 서채원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고전했지만, 세터 김나희가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옐레나가 블로킹, 김미연이 오픈 공격을 해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김연경이 25번째 득점을 마무리했다.
3세트는 일격을 당했다. 20-20에서 니아 리드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한 뒤 옐레나의 공격이 최가은에게 블로킹 당하며 2점 차로 리드를 빼앗겼다.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 옐레나가 연속 득점하면 24-23을 만들었지만 니아 리드의 백어택을 막지 못해 3세트를 내줬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에 처음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4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9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았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상대 코트를 폭격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이주아와 김미연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24-14, 매치 포인트에서 김미연이 직선 오픈 공격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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