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째 접어든 화물연대 총파업, 물류난 일부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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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총파업 2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물류 흐름은 회복세를 보였다.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전 수준까지 올라왔다.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지난달 24일부터 2주 동안 평시 기준을 넘어선 물동량을 보인 날은 지난 5~6일과 6~7일이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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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조건없는 복귀 촉구 “업무개시명령은 최후 수단”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만 장치율, 반출입량 동향’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927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동시간대 평시 반출입량 5103TEU 대비 135.7%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간 인천항의 동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지난달 24일부터 2주 동안 평시 기준을 넘어선 물동량을 보인 날은 지난 5~6일과 6~7일이다.
전남 광양항의 물동량도 평시 수준을 회복했다. 광양항은 지난달 24일부터 지속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하루 평균 반출입량이 20TEU로 떨어지기도 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광양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3767TEU로, 평시 수준인 3400TEU를 넘어섰다.
장치율은 이날 오전 기준 67.3%로 파업 기간 꾸준히 60%선(평시 61%)을 유지 중이다. 화물연대 광양 지역 조합원들은 전날 광양항 입구를 가로막았던 화물 차량을 치우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부산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회복하는 추세다. 장치율은 68.6%로 평시 68% 대비 큰 변화는 없었다.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도 파업 초기보다 드나드는 차량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왕ICD 가용차량은 전체의 20% 가까운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강경한 입장과 맞물려 파업이 장기화되자 노동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물동량이 평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봤다.
현재 정부는 막대한 피해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추가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 지도부는 조합원들이 단체 행동 눈치를 보지 않고 일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빨리 옳은 판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며 “업무개시명령은 가급적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운송 복귀가 빨리 이뤄지고는 있지만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함으로써 일선 화물 기사와 지도부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끔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르면 오늘과 내일 사이 국무회의가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원 장관은 전날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 집단운송거부 현장에 이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를 방문해 조합원들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전과 같이 명분을 주고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건없는 복귀 후 합법적인 틀 내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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