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베타카로틴'… 채소·과일 중 가장 많이 든 것은?

이금숙 기자 2022. 12. 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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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채소·과일 중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것은 고수로 밝혀졌다.

충북 농업기술원 엄현주 연구사팀이 채소·과일 51종의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베타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3종의 함량을 검사한 결과, 비타민 C·비타민 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엽채소는 고수로, 함량이 100g당 5.9㎎이었다.

15종의 과일 중 베타크립토잔틴은 백향과에서만, 알파카로틴은 다래에서만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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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농원기술원 연구팀, 채소·과일 51종 검사 결과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것은 고수로 밝혀졌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우리나라 국민이 즐겨 먹는 채소·과일 중 항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것은 고수로 밝혀졌다. 게걸무 잎·아욱·머위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었다. 베타카로틴은 눈에 좋은 영양소다. 체내에 들어와 비타민A로 전환되며, 이를 통해 시력·세포의 성장·발달·면역에 관여한다. 야맹증, 안구건조증, 각막연화증 등과 같은 안과 질환은 비타민A가 부족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충북 농업기술원 엄현주 연구사팀이 채소·과일 51종의 베타카로틴·알파카로틴·베타크립토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3종의 함량을 검사한 결과, 비타민 C·비타민 E와 함께 3대 항산화 비타민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이 든 엽채소는 고수로, 함량이 100g당 5.9㎎이었다. 게걸무 잎(5.8㎎)·아욱(5.1㎎)·머위(5.0㎎)가 뒤를 이었다. 검사한 16종의 엽채소에서 알파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은 검출되지 않았다. 
엽채소를 제외한 채소(20종 검사)에선 베타카로틴이 호박 등 8종에서 100g당 최고 1.4㎎(단호박)까지 검출됐다. 알파카로틴은 늙은 호박에서만, 베타크립토잔틴은 참두릅·수박·백다다기오이·양상추에서만 나왔다. 참외·감자 등 엽채소를 제외한 채소 10종에선 3종의 카로티노이드 중 어떤 것도 검출되지 않았다.

과일(15종 검사)에선 베타카로틴이 100g당 최고 4.0㎎(애플 망고)까지 나왔다. 15종의 과일 중 베타크립토잔틴은 백향과에서만, 알파카로틴은 다래에서만 검출됐다. 사과·체리·무화과에선 3종의 카로티노이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엄 연구사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은 카로티노이드의 형태로 하루 비타민 A의 87%를 섭취한다”며 “동물성 섭취가 적은 사람은 비타민 A의 하루 권장량을 보충하기 힘들다”고 했다. 비타민A는 동물의 간, 장어 등의 식품에 많이 들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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