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선택한 올해의 모델은 누구? 2022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 수상자 한눈에 살펴보기!

박지우 2022. 12.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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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부터 떠오르는 인디 브랜드 웨일스 보너까지, 2022년을 빛낸 패션 트렌드.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런던 로얄 알버트 홀에서 영국의 권위 있는 패션 시상식 2022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가 진행되었습니다. 브리티시 패션 어워드는 영국 패션 산업을 지원하는 영국패션협회의 기금 모금을 위한 행사인데요. 매년 영국의 패션 산업에 괄목할 만한 혁신을 불러일으킨 이들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는 한소희를 비롯해 틸다 스윈튼, 나오미 캠벨, 플로렌스 퓨, 스톰지와 같은 다양한 글로벌 셀럽들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총 7개 부문에서 이루어진 시상 가운데 ‘올해의 모델’, ‘올해의 디자이너’, ‘영국 인디 브랜드 상’, ‘메타버스 월드 & 게임 경험 상’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 올해의 모델: 벨라 하디드 」
벨라 하디드
벨라 하디드
벨라 하디드
벨라 하디드
벨라 하디드

코페르니 페인트 드레스부터 발렌시아가를 비롯한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모델, 감각적인 데일리룩까지, 2022년은 단연 벨라 하디드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돌아온 아디다스 삼바의 유행을 견인하고 레그 워머와 발레리나 플랫 슈즈의 조합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등, 한 해 동안 수많은 여성들의 패션 뮤즈로 자리매김했던 그녀가 올해의 모델 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3 S/S 파리 패션 위크에서 즉석으로 완성된 코페르니의 페인트 드레스는 1999년 알렉산더 맥퀸이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스프레이 페인트 드레스를 연상케 하며, 크나큰 반향을 일으켰죠. 한편 그녀는 일명 ‘금수저’ 출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한데요. 자신의 혈통인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패션 신에서 배척당하는 자신의 뿌리를 인스타그램에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또 눈물을 흘리는 셀피와 함께 10대 시절부터 앓아온 정신 건강 문제를 털어놓으며, 비슷한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어요.

「 올해의 디자이너: 발렌티노의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 」
발렌티노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

올해의 디자이너 상은 발렌티노 핑크 PP 컬렉션으로 하우스에 강렬한 핑크빛 바람을 불고온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가 거머쥐었습니다. 발렌티노 핑크 PP 컬렉션은 약 2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패션 플랫폼 리스트가 얼마 전에 공개한 2022년 패션 리포트에서도 ‘올해의 트렌드’를 장식하기도 했죠. 유럽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팬톤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선명한 ‘핑크 PP’ 컬러는 발렌티노의 오랜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올 한 해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컬러로 거듭났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는 디올 남성복과 펜디를 이끈 킴 존스가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차지했는데요. 올해 후보 라인업에는 발렌시아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 또한 포함되어 있었지만, 최근 불거진 발렌시아가의 ‘아동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캠페인 논란으로 인해 뎀나는 이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영국 인디 브랜드 상: 웨일스 보너 」
웨일스 보너
웨일스 보너
웨일스 보너

올 한 해를 휩쓴 아디다스 X 웨일스보너 삼바만 봐도 웨일스 보너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웨일스 보너는 1950년대에 탄생한 아디다스의 아이코닉한 축구 트레이닝화 삼바를 그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을 뿐만 아니라, 축구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풋볼 저지와 트랙 팬츠를 선보이며 성별과 관계 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녀는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난 이후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뒤이을 인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 웨일스 보너는 2014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이후 201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LVMH 프라이즈에서 우승자로 선정됐는데요. 자메이카계 아버지와 영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한 그녀는 뜨개질 디테일과 클래식한 색감으로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재기발랄한 신예, 웨일스 보너를 주목해 볼까요?

「 메타버스 월드 & 게임 경험 상: 버버리 」
버버리
버버리
버버리

올해 버버리는 메타버스 콘텐츠에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지난해 8월, 버버리가 선보인 메타버스 게임 ‘블랑코스 블록 파티’에서는 출시 30초 만에 완판을 기록한 캐릭터 샤키 B가 화제가 됐죠. 750개 한정으로 출시된 샤키 B NFT는 출시 가격인 35만 원보다 약 세 배가량 뛴 131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게임 ‘마인 크래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버버리: 프리덤 투 고 비욘드’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어요. 버버리의 시그니처인 노바 체크 프린트와 토마스 버버리 모노그램을 비롯해 버버리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는 게임이었죠. 글로벌 업계 전문가 패널들은 이러한 버버리의 새로운 시도를 높이 사, 올해 메타버스 월드 & 게임 경험 상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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