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다리 아프다는 아이, 성장통 아닌 ‘이것’일 수도

전종보 기자 2022. 12. 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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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가 이유 없이 다리에 통증을 느끼면 성장통을 의심하곤 한다.

성장통은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지 통증으로, 성장기 아이라면 누구나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

다만 어린 자녀에게 생기는 모든 다리 통증이 성장통은 아니므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통증 심해지고 한쪽만 아프면 '골육종'일 수도드물게 '골육종'으로 인해 다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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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프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성장통 말고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조선일보DB
어린 자녀가 이유 없이 다리에 통증을 느끼면 성장통을 의심하곤 한다. 성장통은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지 통증으로, 성장기 아이라면 누구나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

다만 어린 자녀에게 생기는 모든 다리 통증이 성장통은 아니므로,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 또한 알아둘 필요가 있다. 통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면서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거나 ▲관절 기능 저하 ▲고열 ▲부기 ▲엉덩이 통증 등이 동반되면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일 수도 있다.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등학생도 겪을 수 있어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16세 이전에서 발생하는 만성 관절염이다. 6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고 성장통처럼 주로 무릎, 발목과 같은 큰 관절이 아프다. 남아보다 여아에게 2~3배 많이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일 경우 성장통과 달리 아침에 가장 아프고 발열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치료, 물리치료나 수술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환자의 70~90%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고관절 막에 생긴 염증, 다리·엉덩이 통증 유발
3~12세 사이 소아에게 많이 생기는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도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다. 일과성고관절활액막염은 말 그대로 고관절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앓은 후 주로 발생한다. 고관절 운동 장애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절뚝거리며 걷는 등 보행에도 영향을 받는다.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통증이 사라진 후에도 1~2주 동안 무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통증 심해지고 한쪽만 아프면 ‘골육종’일 수도
드물게 ‘골육종’으로 인해 다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뼈 암인 골육종은 10대 성장기에 주로 발생하는 희귀암이다. 팔, 다리 등 어느 뼈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무릎 주변 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80%로 가장 많다. 골육종은 통증 강도가 점점 세지고 유독 한쪽 부위만 아픈 양상을 보인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는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암이 그렇듯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빠르다. 엑스레이 검사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4주 이상 한쪽 뼈가 아플 경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장통 의심해야 할 때는?
성장통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통증은 주로 밤에 시작돼 아침에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통증 발생 주기는 불규칙적이며, 특정 부분이 아프기보다 무릎 근처에 넓게 통증이 나타난다. 양쪽 무릎이 동시에 아플 수 있고 번갈아 아프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온찜질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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