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호성적에…제작사 래몽래인 주가 급등하자 투자사들 차익 실현 나서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2. 12.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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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 등 수백억대 차익 거둬
재벌집 막내아들(JTBC 제공)
배우 송중기 주연의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매회 시청률을 갱신하면서 제작사 래몽래인의 주가가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래몽래인의 주가가 상승하자 이를 틈타 주요 주주들이 지분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지난 11월 18일 첫 방송 시청률 6.1%를 기록했으나 첫 방송 후 점점 입소문을 타며 매회 시청률이 올랐고, 방송 3주 만에 시청률 19.4%를 달성했다.

제작사인 래몽래인의 주가 역시 크게 치솟았다. 래몽래인의 주가는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24일에는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고 25일에는 상장 이후 최고가인 3만8400원을 기록했다.

래몽래인의 주가가 치솟자 투자사들은 지분 매각으로 차익 실현을 했다. 래몽래인의 3대 주주였던 SBI인베스트먼트는 래몽래인 52만6925주(10.56%)를 지난달 22~23일에 걸쳐 모두 처분해 약 13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투자 원금의 세 배에 달하는 수익이다. 벤처캐피털 메이플투자파트너스도 지난달 24일 보유한 래몽래인 주식을 투자 3년 만에 전부 팔았다. 40만주를 전량 매도해 원금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11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한편 주요 투자자들의 이탈에 래몽래인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으나 전문가들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고 내년 방영 예정인 다수 작품에 선제 투자하면서 성장동력을 강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실제 5일 래몽래인은 채널A와 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제작 편수 확대를 통해 성장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으로, 내년 ‘가면의 여왕’ 이외에도 직필, 마에스트라, 오아시스 등 다수의 신규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꾸준히 늘어나는 작품 수, 높아지는 IP(지식재산권) 보유 비율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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