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행 일단 부인...초라한 호날두, 결국 오일 머니와 손잡나
호날두 측, 계약 완료설 부인
오일 머니 유혹, 행선지에 관심
무적(無籍)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결국 돈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내년 1월 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에 합류한다"고 지난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연봉은 2억 유로(2740억원)를 받는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그래픽으로 만들어 게재하기도 했다. 다른 매체 '유로스포츠'도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을 기정사실화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3일 전 소속팀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단 경영진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맹비난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후폭풍이 거셌고, 결국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맨유와 호날두는 동행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후 호날두의 행선지를 두고 예측이 쏟아졌다.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몸값을 제시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미련이 남은 호날두가 이 선택지를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비슷한 시기 EPL 소속 첼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도 호날두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꽤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함께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이 보도됐다. 전성기가 지난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뛸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중동 리그로 이적하는 사례는 이미 흔하다. 마르카의 보도대로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 9000만 유로(1233억원)를 받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는 축구 선수가 된다.
호날두의 알 나스르행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마르카의 보도 직후 "호날두 측에서 '거래가 완료됐다는 보도는 말도 안 되는 소리(nonsense)'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월드컵 기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영국 매체 BBC도 "호날두는 2023년 1월 1일이 돼야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다"고 했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하고 공식적인 발표까지 이뤄질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다.
호날두는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만 5번 수상한 '리빙 레전드'다. 그러나 30대 중반을 넘어서며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부진했다. 자국(포르투갈) 축구 팬조차 그의 선발 출전을 반대했다. 실제로 7일 새벽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의 자리를 대신한 곤살루 하무스가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해내며 호날두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는 현재 개인 거취 문제·매너 등 경기 외적인 이슈만 두드러지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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