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전략자산 전개에 "무모한 허세" 민감 반응

장희준 2022. 12. 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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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의 핵 관련 전략자산 움직임에 "무모한 허세"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최근 핵 추진 잠수함을 비롯 전략자산을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공개적으로 전개하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7일 '전략자산공개놀음에 비낀 저의'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이 전략자산들의 움직임을 련이어 공개하며 전례 없는 허세를 부려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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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잠수함 등 美 전략자산 공개 동향 주시
'日 반격능력 보유'에 "노골적인 선제공격"
11월2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지에 미 핵추진 잠수함 USS 키웨스트(SSN722)가 입항해 있다. 미측은 고도의 은밀성이 핵심인 잠수함 전력은 노출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키웨스트함의 부산 입항 사실은 공개함으로써 무력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미국의 핵 관련 전략자산 움직임에 "무모한 허세"라고 비난했다. 미국이 최근 핵 추진 잠수함을 비롯 전략자산을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공개적으로 전개하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7일 '전략자산공개놀음에 비낀 저의'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이 전략자산들의 움직임을 련이어 공개하며 전례 없는 허세를 부려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최근 미 전략자산 전개를 언급하면서 군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매체는 "미 제7함대소속 로스안젤스급핵동력잠수함 키웨스트호의 부산항 입항과 일본 오끼나와의 린근해역에서의 미핵동력잠수함 미시간호의 작전수행공개,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조선서해상공에서 괴뢰들과 벌린 합동훈련과 미본토에서의 스텔스전략폭격기 B-2 8대의 작전비행훈련공개, 미국의 5세대 스텔스전투폭격기라는 F-22의 일본 오끼나와 가데나미공군기지의 상시배치와 훈련공개"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자기들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무력들의 움직임을 철저한 비밀에 붙이려 한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미국의 전략자산 움직임 공개는)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우리 공화국무력의 절대적힘, 군사기술적강세 앞에 질겁한 나머지 무모한 허세를 부려서라도 우리를 억제시키고 체면유지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제54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상시 배치'에 준하도록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지난달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감행했을 당시 하루 만에 B-1B 전략폭격기 2대가 한반도로 출격, 우리 공군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미 전략자산으로 손꼽히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우리 공군 F-35A 4대, 미 공군 F-16 4대와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와 함께 매체는 '일본이 떠드는 반격능력은 선제공격능력이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본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 일본이 '반격능력 보유 여부' 등을 포함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문서를 연말까지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매체는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조치들을 '위협'으로 매도하고 그에 대응한 '반격능력'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보고서가) 작성되였다는데 있다"며 "일본이 떠드는 '반격능력'은 명실공히 선제공격능력이며 날로 노골적으로 감행되고 있는 일본군국주의부활의 직접적인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이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그 누가 들여다보아도 방어적이 아니라 공격적이며 침략적"이라고 주장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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