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이호원 "윤시윤, 선배인데도 첫 만남에 90도 인사…마음 열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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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호원이 '탄생'을 함께 한 윤시윤, 임현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호원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탄생'에서 이호원은 조선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과 함께 유학 생활을 한 신학생 동기이자 두 번째로 신부 서품을 받은 최양업 역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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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호원이 '탄생'을 함께 한 윤시윤, 임현수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호원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그린 영화다.
'탄생'에서 이호원은 조선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과 함께 유학 생활을 한 신학생 동기이자 두 번째로 신부 서품을 받은 최양업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이호원은 김대건 신부 역을 연기한 윤시윤, 김대건의 신학생 동기이자 사제 교육을 위해 마카오 유학길을 함께 가는 최방제 역을 맡은 임현수와 함께 촬영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이호원은 "(윤)시윤이 형을 보면서 제가 깜짝 놀랐던 것이, 저를 처음 봤을 때 90도로 인사를 해주시더라. 사실 후배에게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멀리서부터 90도 폴더 인사를 해주시기에 저도 거의 큰절을 하는 것처럼 인사를 나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뭔가 새로운 분들을 만날 때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 최대한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그거를 이제 받아주시지 않으면 어떡하나 걱정도 하고 '차가운 분이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시윤이 형이 먼저 이렇게 다가와주시니 저도 마음을 활짝 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또 "김대건과 최양업이 실제로도 둘도 없는 단짝이었지 않나. 먼 해외도 같이 다닌 친구이고 하니까, 실제로도 친해지는 게 좋다고 생각했었다. 촬영 내내 너무 편하게 잘 챙겨주셔서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고 미소 지었다.
임현수의 이야기를 꺼내면서는 "(임)현수는 어제 밤 늦게까지, 불과 8시간 전까지 같이 있다 왔다"고 다시 웃어 보이며 "같이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다"고 얘기했다.
이어 "현수는 정말 보기 드문 순수한 친구다. 서른 살이라는 나이에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이렇게 순수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순수한 친구다. '봄밤'이라는 드라마에서 현수를 봤었는데, 그 때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었다. '탄생'을 하면서 알게 됐는데, (촬영 이후로도) 많이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끈끈한 정을 드러냈다.
'탄생'은 지난 달 30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민영화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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