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수출, 美 제쳤다…1위 독일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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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 세계 세관통계 사이트인 유엔컴트레이드(UN Comtrade)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중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112억3300만달러였다.
올해 같은 기간 미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74억2300만달러 정도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은 코로나19가 불거지기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전기차 수출 전 세계 1위였는데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한 단계 더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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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위 독일 바짝 추격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중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가 올해 들어 미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메이커를 비롯해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역시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 해외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전기차 수출 1위 독일을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7일 전 세계 세관통계 사이트인 유엔컴트레이드(UN Comtrade)와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중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112억3300만달러였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99억9300만달러)은 물론 지난해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한 미국을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 같은 기간 미국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74억2300만달러 정도다.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은 코로나19가 불거지기 이전인 2019년까지만 해도 전기차 수출 전 세계 1위였는데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한 단계 더 내려왔다. 중국이 하반기 들어 전기차 수출물량을 더욱 늘리고 있어 연말까지 순위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은 같은 기간 수출액이 189억달러 정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미국이나 중국에 견줘 3배가량 많았으나 올 들어서는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기차 수출 규모는 60억2900만달러로 네 번째로 많은 나라다.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소비 국가로 떠올랐으나 수출 규모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자국 내에서 소비하는 구조였다. 최근 2~3년 사이 시장이 빠르게 커진 전기차는 사정이 다르다. 보조금·세제혜택 등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큰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 상품성을 끌어올리면서 인근 아시아나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만한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테슬라와 함께 친환경차 글로벌 선두경쟁이 치열한 비야디(BYD)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월 판매량이 10만대가 채 안 됐는데 지난달에는 23만대로 늘었다.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 등 내연기관차량 중심의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두 달 연속 중국 내 최다 판매 브랜드가 됐다. 니오·샤오펑·리오토 등 ‘중국판 테슬라’로 꼽히는 전기차 스타트업은 전기차 침투율이 높은 북유럽 국가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유럽으로 보내는 한편 BMW나 볼보도 주변 나라로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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