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순위 청약도 3.7대 1 그쳐…“기대치 이하 흥행성적”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2. 12. 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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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분양시장의 주목을 받은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1순위 청약에서도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기대이하의 흥행을 보이자 부동산시장 냉각이 더 심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3695가구 모집에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은 보인 주택형은 가구 모집에 64명이 신청한 전용면적 29㎡A(12.8대 1) 뿐이었다. 소형 평수인 39㎡A와 49㎡A는 각각 1대 1과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을 겨우 면했다.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예비입주자 인원까지 채워 청약 접수를 종료한 주택형은 29㎡A, 59㎡D·E, 84㎡A·B 등 5개뿐이었다.

84㎡A는 209가구 모집에 1968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29㎡A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경쟁률(9.4대 1)을 기록했고, 59㎡D도 54가구 모집에 476명이 청약해 8.8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59㎡에서는 A형(5.2대 1), B형(3.7대 1), C형(4.0대 1), E형(6.2대 1) 등 경쟁률을 기록했다. 1488가구 모집에 736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9대 1이었다.

전 주택형이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한 84㎡에서는 B형(6.6대 1), C형(2.5대 1), D형(2.5대 1), E형(2.7대 1), F형(3.9대 1), G형(4.0대 1), H형(4.1대 1) 등 총 1237가구 모집에 5천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주방 창문 간 거리가 좁아 창을 통해 맞은편 집이 마주 보이는 구조로 설계돼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타입인 59㎡C와 84㎡E도 다른 주택형과 비교할 때 비교적 낮지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청약에 나선 서울 강동구 ‘더샵 파크솔레이유’가 일반공급 53가구 모집에 831명이 몰려 평균 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쟁률은 비교적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자 눈높이보다 분양가가 높은데다 2년 실거주 요건 때문에 자비로 잔금을 내야 하는 특수성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청약은 7일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이며, 계약일은 내년 1월 3~17일이다.

[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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