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진압 부대’ 대원 살해한 시위대 5명 사형 선고

이해준 2022. 12. 6. 23: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진압부대인 바시지 민병대 대원을 살해한 시위대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6일(현지시간)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세타예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테헤란 서부 도시 카라즈에서 바시지 민병대 대원을 살해한 시위대 5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시위를 진압하는 이란의 경찰이 월드컵에서 이란이 웨일스에 승리하자 지난달 25일 수도 테헤란에서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사망한 민병대원의 이름은 루홀라 아자미안으로 시위대의 잔혹한 폭력 행위로 목숨을 잃었다고 세타예시 대변인은 주장했다.

바시지 민병대는 강경한 시위 진압으로 악명이 높다. 올해는 마흐사 아미니(22) 의문사 사건으로 촉발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진압에 앞장서 왔다.

혁명수비대는 지난 9월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최소 3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일 기준 미성년자 64명을 포함해 470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구금된 시위 가담자는 1만8000여명에 달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