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총력투쟁 힘 빠지나…화물연대 총파업 독려에도 열기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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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산하 화물연대 파업(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대규모 집회를 전국에서 개최했지만 총파업 규모가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110만명) 수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노조 간부 60여명이 동참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사측과 임금 등 단체교섭이 진행 중이어서 확대 간부 중심으로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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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업장 노조 일부 불참·간부 중심 집회 참여
민주노총이 산하 화물연대 파업(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대규모 집회를 전국에서 개최했지만 총파업 규모가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110만명) 수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대형 사업장 노조들은 파업보다 사측과의 교섭에 주력하거나 간부 중심으로 참여해 파업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경기 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의왕ICD 제2터미널 앞 도로에서 화물연대, 건설노조, 서비스연맹 등 소속 조합원 3500여명(경찰 추산)이 결집했다. 이들은 집회를 시작하면서 왕복 8차로 중 편도 4개 차로를 점거하고, '윤석열 정부 노동 탄압 분쇄', '화물안전 운임제 확대 시행'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노동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금 자본과 정권의 총공세에 직면해 있다"며 "화물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당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왜곡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파업은 화물노동자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화물연대에 대한 탄압 일변도의 정부에 맞서 더 단단한 연대로,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도 인천시청 신관 앞에서 산하 서비스연맹과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노조 조합원 등 2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진행했다. 이인화 인천본부장은 "모든 노동자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는 노동 탄압으로 싸움판을 키운 것은 윤석열 정부"라며 "13일째 도로 안전과 전체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화물연대 동지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에 공장을 둔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노조원 1200여명은 이날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 전국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상임집행부와 대의원 일부 등 간부급 150여 명이 참여했고, 현대중공업 노조도 간부 중심으로 함께 했다. 애초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이날 오후 1시부터 파업할 예정이었으나 밤사이 노사 간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가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현대글로비스사거리에서 열린 집회에는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조합원과 경북 민주노총 각 지회나 지부 간부를 중심으로 약 1000명이 참석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 노조 간부 60여명이 동참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사측과 임금 등 단체교섭이 진행 중이어서 확대 간부 중심으로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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