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샤인머스캣이 온다…이마트, ‘칼립소망고’ 출시
이마트는 지난달 호주산 ‘칼립소망고’를 처음 선보였다. 칼립소망고는 씨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다. 또 15브릭스 내외의 높은 당도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많은 장점에도 칼립소망고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이유는 얇은 껍질 때문이다. 칼립소망고는 껍질이 얇아 일반 망고에 비해 후숙이 빠르게 진행된다. 단단한 과육이 특징인 칼립소망고는 유통 과정에서 후숙이 진행되면 그 특유의 장점을 잃게 된다. 이에 이마트는 3일 이내 도착하는 항공 운송을 도입해 신선한 상태로 출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장 신선한 상태로 선보이기 위해 3주 이상 걸리는 해상 운송이 아닌 3일 이내 도착하는 항공 운송을 택해 고객은 이색 품종을 가장 신선한 상태로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다양한 이색 품종을 선보인 이유는 샤인머스캣과 같은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품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첫 등장한 샤인머스캣은 일반 거봉(약 14brix)에 비해 월등히 높은 당도(18~19brix)와 껍질이 얇고 씨가 없는 편리함으로 높은 가격에도 인기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프리미엄 블루베리 ‘유레카’를 출시한 바 있다. 일반 블루베리가 14㎜ 사이즈라면, 유레카 품종은 18㎜ 이상으로 알이 크고 식감이 아삭하다.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가격이 30% 이상 높지만, 몇몇 점포에서 품절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레드키위 역시 인기가 높다. 일반 키위에 비해 당도가 높고 색상이 특이해 샐러드와 장식으로 활용도가 높다. 대추 신품종인 ‘사과대추’는 올해 9~10월 두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42%가량 증가했다. 1000만개가 넘게 팔린 수치로 무게로 환산하면 300t에 이른다.
이마트는 이색 품종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딸기 역시 킹스베리, 만년설 딸기 등 10여종이 넘는 딸기 품종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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